문헌 개요
한·중 양국의 속담에 대한 대비
속담은 한 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산물이며 또한,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가운데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속담은 한국과 중국의 언어에서 분리되어 나와 독자적인 분야로 자리잡을 수가 있다.
한·중 양국은 경제, 문화의 교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국가 차원의 외교와 개인 차원의 교제 도구인 언어의 역할은 이런 상황에서 더욱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중 양국은 공통적인 문화연원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사회풍속이 있는 반면에 차이점도 만만치 않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와 한국 사람들이 중국어를 배울 때는 양국언어 가운데 속담 부분에 대한 인식과 이해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양국의 교류가 날로 늘어나는 지금 한·중 양국 속담 형태의 언어에 대한 연구는 두 나라 상호간의 이해 증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그 중에서도 상대국 언어의 이해는 더욱 중요한데, 특히 외국어로서의 중국어과 한국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속담에 대한 표현일 것이다.
본 논문은 비교로써 출발하여 아주 미세한 각도에서 한·중 양국 속담의 공동점과 차이점에 관련하여 연구를 시도햇으며, 또한 현대문명 생활 가운데 민족문화의 파생과 영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술하였다.
언어와 문화를 결합한 연구는 19세기초에 이미 시작되었다.그러나 언어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학파가 형성된 시기는 20세기 60년대 중반 이후의 일이었다. 이 시기에 세 가지의 중요한 학파가 형성되었다.①60년대 미국에서 형성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intercultural communication)”학파. ②60년대 말 70년대초에 구 소련에서 단어의 민족 문화 의미를 연구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언어국정학” 학파.③ 80년대 중반에 중국에서 일어난 서양 문화 인류학에서 기원한 언어와 문화의 관계에 관환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언어학의 분지인 “문화언어학”학파.
속담은 일반 단어와 다른 독특한 성격으로 인하여 옛날부터 언어학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었으며, 이에 대한 선행연구가 진행되어 상당한 성과가 축적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는 주로 속담의 구조 형태와 표현 형식, 의미내용에 집중되어 있을 뿐, 비교 연구는 드문다. 한국에서 속담이 대상으로 연구를 다루고 주목받고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1970년대부터이었다. 김문창(1974)에서 처음으로 신체 관련 속담의 연구를 이루어 졌으며, 이성규(1986)은 신체 관련 속담만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20세기90년대 이후 중항양국의 속담에 대한 연구로는 육흔(1996), 배재홍(2001),김양옥(2003) 등을 들 수 있을 정도이다.
육흔(1997)은 《한·중 양국의 속담 비교 연구》라는 논문에서 주로 양국의 속담의 표현형식과 의미내용을 비교하였는데 형식면에서는 각종 표현 수법에 따라 두 나라의 속담을 고찰하였고 ,의미내용에서는 동의동형,동의불동형, 불동의불동형 등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배재홍(2001)은 실제적인 예와 결합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하였다. 아주 미세한 각도에서 한·중양국 속담의 다른 점과 공통점에 관련하여 연구를 시도했으며, 현대문명 생활 가운데 민족 문화의 파생과 영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술하였다.이를 테면 속담에서 중한양국 국민의 사상 개념과 생활 방면이 서로 다른 점과 같은 점, 속담에 사용하는 재료와 표현 기법상의 다른 점, 그리고 양국 국민의 생활습관의 점등을 고찰하였다. 그 밖에 양국 속담의 표현형식 분야에서 비교하였으며 한국인이 중국의 속담를 배울 때에 주의해야 할 문제점 등을 연구하였다. 이 논문에서 양국의 의 차이를 문화적 관점에서 비교하는 내용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연구의 초점을 속담 차이에만 치중하여, 양국의 속담의 문화적 배경을 제대로 분석해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문화언어학적 관점에서의 미진한 분류와 속담이 함축하고 있는 문화적 의미에 대한 해석이 빈약하다는 면에서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언어 간의 속담 비교의 궁극적 목표는 양국의 문화적 이해를 통해 언어 발달 환경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언어생활에 기여할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이 논문은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김양옥(2003)의 《한국어와 중국어의 속담 비교 연구》는 두 나라의 신체에 관련된 어휘를 중심으로 중한양국의 속담를 대비연구를 했다. 그리고 주로 의미론적인 비교 방식을 채택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은 양국의 신체부위에 따른 정서표현을 비교하기 위해 신체관련 어휘와 정서를 분류해 본다. 그리고 头部,酮体部,四肢部,全身部를 정서표현과 관련된 속담를 비교해 본다.
진경지(2002)는 속담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설정하여 숙어의 다른 구성원의 성어,격언 등과 구별하였고, 한중양국 속담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변용과 와전을 중심으로 속담 구조의 변천과정을 파악하고 그것의 근원을 살펴보았다. 또한 중국에서 속담을 단순히 ‘정형화된 어구’라고 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한 후에, 중국 속담의 정의를 명확히 하였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한·중 속담 비교 연구는 드문데, 속담의 문화언어학적인 연구는 아직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러한 연구가 필요한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 양국학생들이 속담을 학습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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